배우 황인영이 남편인 뮤지컬배우 류정한을 '폭풍 디스'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는 황인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결혼 4년차라 밝힌 황인영은 "아이가 벌써 세 살"이라고 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류정한과의 연애 시절부터 결혼 생활까지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황인영은 "둘이 서로 조금 알고 지내는 사이였는데 어느 날 전화가 왔다. 신성록이 '형이 누나가 공연을 보러 왔으면 좋겠다고 한다. 누나가 보고 싶다더라'고 했다. 데이트 신청을 신성록이 대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결혼식 때 세레나데 외에는 이벤트를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 남편이 우유부단하고 용기가 없다"고 전했다.
류정한의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황인영은 "속이 터진다"며 "대형 쇼핑몰에 가면 주차할 곳이 많은 데도 어디에 해야할 지 몰라 30분 동안 주차장을 돈다"고 털어놨다. 또 "연애할 때 음식도 잘 못 골랐다. 1시간 동안 식당가를 돌다가 처음에 먹을까 했던 음식을 먹곤 한다"고 덧붙였다.
류정한을 '프로불편러', '신생아'라고 표현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황인영은 "남편이 낯가림이 심해서 주변 사람을 긴장하게 하는 게 있다"면서 "처가에 가서도 정자세로 앉아 있어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한다. 피곤할테니 들어가라고 해도 절대 안 들어가서 엄마가 류 서방은 안 와도 된다고도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더불어 그는 "남편 류정한이 신생아인 줄 알았다"면서 "남편이 공연할 땐 멋있지만 결혼하고 나서 깜짝 놀랐다. 집에서 계속 누워만 있는다"고 폭로했다. 이에 MC 김구라는 "남편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었고, 황인영이 50세라고 밝히자 "그 나이면 그럴 수 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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