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인영이 남편인 뮤지컬 배우 류정한의 의외의 모습을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황인영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황인영은 결혼 3년을 넘긴 '찐' 아내의 모습으로 공감대를 자아냈다.
황인영은 류정한과 2017년 비밀 연애 후 비공개 결혼식을 진행했다. 당시 40살, 47살의 나이로 부부의 연을 맺은 황인영, 류정한은 슬하엔 딸이 하나 있다.
황인영은 류정한과 결혼하게 된 계기로 신성록을 꼽았다. 황인영은 "저희가 좀 알고 지냈는데, 어느날 (신)성록에게 연락이 왔다"며 "형(류정한)이 누나가 공연을 보러 왔으면 한다. 누나가 보고 싶단다'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데이트 신청을 신성록이 한 것"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결혼 후 류정한에 대해 "무대 위 남편은 제가 봐도 멋있는데, 결혼 후 신생아인 줄 알았다"며 "계속 누워만 있고, 집안일을 하나도 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또 "올해 남편이 50살"이라며 "요즘은 그래도 집안일을 좀 한다"면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이 우유부단하고 고민과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라고 하면서도 남편의 결단력으로 경기도 양평에 큰 전원주택을 지었다고 밝혔다. 황인영은 "추진력이 없는 스타일인데 땅보고, 집보고 하더니 후딱 지어버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평에서 키우면 가르치는 거나 여러 부분이 불안하다'면서 이사를 못하고 주말에만 가고 있다"고 '웃픈' 현실을 전하기도 했다.
류정한을 '프로 불편러'라고 칭하기도 했다. 황인영은 "(류정한이) 낯가림이 심하다"며 "주변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처갓집에 가서도 정자세로 앉아있고,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며 "피곤할 테니 방에 들어가라고 해도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댁 식구들도 불편해 한다"며 "어머니도 그러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황인영 남편 류정한은 1971년생으로 서울대 성악과 졸업 후 1997년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로 데뷔했다. 이후 '지킬 앤 하이드', '아가씨와 건달들', '돈키호테', '잭더리퍼', '몬테크리스토' 등 대작들에 연이어 출연하며 뮤지컬 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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