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 화랑을 보유한 신한대체투자운용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잠재 인수 후보자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있다. 매각 측은 다음달 21일 본입찰을 하고 내년 초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사와 사모펀드(PEF)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 화랑은 충북 진천에 있는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청솔개발이 운영하다가 지난해 11월 신한대체투자운용이 1045억원에 인수했다.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아산신도시, 충북 진천·음성 등 혁신도시와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어 신규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 운영 전문기업인 골프존카운티가 운영을 맡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한대체운용은 이 골프장을 인수한 뒤 골프존카운티와 6년간 임차 운영 계약을 맺었다. 골프존카운티 화랑은 골프존카운티의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후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2017년 이후 4년간 매년 11만 명 이상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올해 내장객은 11만6000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149억원, 영업이익 56억원, 현금흐름 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A)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43억원, 상각전영업이익은 7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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