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체운용, 골프존카운티 화랑CC 매각 '속도'

입력 2020-11-24 17:18   수정 2020-11-25 01:58

신한대체투자운용이 골프존카운티 화랑(옛 크리스탈카운티CC·사진)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골프존카운티 화랑을 보유한 신한대체투자운용과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최근 잠재 인수 후보자들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받고 있다. 매각 측은 다음달 21일 본입찰을 하고 내년 초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사와 사모펀드(PEF) 등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 화랑은 충북 진천에 있는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다. 청솔개발이 운영하다가 지난해 11월 신한대체투자운용이 1045억원에 인수했다. 경부·중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근에 아산신도시, 충북 진천·음성 등 혁신도시와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어 신규 수요도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골프장 운영 전문기업인 골프존카운티가 운영을 맡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신한대체운용은 이 골프장을 인수한 뒤 골프존카운티와 6년간 임차 운영 계약을 맺었다. 골프존카운티 화랑은 골프존카운티의 전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한 후 효율성이 높아지면서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2017년 이후 4년간 매년 11만 명 이상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올해 내장객은 11만6000명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149억원, 영업이익 56억원, 현금흐름 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A) 6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은 143억원, 상각전영업이익은 70억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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