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주부 A 씨는 초등학교 저학년인 딸 아이의 언어 습관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A 씨의 생일을 맞아 아이가 건넨 편지에 맞춤법이 많이 틀린 것은 가볍게 웃고 지나갈 수 있는 에피소드였지만, 아이가 지나가는 할아버지를 가리키며 ‘틀XX’이란 단어를 쓴 것을 보고는 지나칠 수 없었던 것.
A씨의 사례처럼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스마트 폰으로 각종 SNS 채널과 포털 사이트 및 동영상 플랫폼을 자연스럽게 접하며 잘못된 언어습관이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가지각색의 이른바 ‘유해언어’를 마주치고 해당 언어는 ‘옳지 못하다.’는 사전 지식 없이 그대로 흡수해버리고 마는 것이다.
하지만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 폰 세상을 아예 차단하기는 어려울 터, 이용 시간을 제한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의 경우 사전 차단을 할 수도 있지만 원천 봉쇄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아이들이 언어 발달 형성에서 중요한 시기에 무분별하게 습득한 유해 신조어를 아예 배우지 못하게 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어느 것이 올바른 어휘이고 그렇지 않은 어휘인지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어야 한다. 아이의 건전한 정서 발달과 올바른 언어 형성을 위해서는 ‘어휘력 향상’이 최대의 방어책이자 해결책인데, 이러한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는 좋은 교재를 선별하여 아이에게 접해야 한다.
아이에게 좋은 어휘 문제집을 골라주는 기준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자연스럽게 익혀야 하는 언어의 특성상 단순 암기식의 학습 교재는 지양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한 두 번째로 아이가 실생활에서 만날 수 있는 어휘들을 기본으로 하여 관계 어휘들을 확장시켜 주는 교재를 선택해야 한다. 아이가 평소에 보고 듣고 경험하지 못하는 어휘를 배우면 금방 머릿속에서 증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단계별 언어 학습이 가능한 교재이어야 한다는 점이다. 무작정 어휘력을 키운다고 해서, 아이의 언어 수준과는 동떨어진 어휘력을 다루는 교재는 오히려 제대로 된 언어 학습에 좋지 않다. 또한 단권으로 끝나는 어휘 교재가 아닌 한 권의 학습이 끝나면 다음 단계의 학습 발달을 도모할 수 있는 어휘 서적이 좋다.
이에 가장 적합한 초등 어휘 교재로는 천재교육이 출간한 ‘똑똑한 하루 어휘’가 대표적이다. 똑똑한 하루 어휘는 암기 위주의 어휘력 학습이 아닌 주제와 관계어의 연상과 이해를 통한 단어 확장으로, 아이가 해당 어휘를 더 오래 그리고 쉽게 인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적절한 예시를 통하여 맞춤법 원리를 알려줘 맞춤법을 조금 더 쉽고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으며, 주제에 따른 어휘 관계 확장 법을 통해 올바른 어휘력 감각을 익힐 수 있다. 게다가 하루 4쪽 분량의 부담 없는 학습량으로 아이가 문제 풀이에 거부감 없이 오래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다.
똑똑한 하루 어휘 1단계와 2단계는 ‘맞춤법+받아쓰기 편’으로 중심 글의 원리를 통해 어려워하는 맞춤법을 좀 더 쉽게 이해하며 배우게 되어 있어 한글 쓰기와 맞춤법에 익숙지 않은 1학년과 2학년에게 적절하다. 3단계부터 6단계까지의 ‘단어 편’은 연상 학습법을 통한 단어 공부로 교과 어휘가 추가로 수록돼 과목별 교과 개념까지 탄탄히 공부할 수 있어 3학년~6학년에게 추천한다.
천재교육의 똑똑한 하루 어휘는 전국 온라인 서점 및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