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역사회로까지 급속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전국 곳곳에서 'n차 전파' 확진자가 속출했다.
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누적 114명이다. 교인과 교인의 가족·지인·동료까지 총 10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와 연관된 동대문구 고등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 가족, 지인 등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그룹의 감염 경로와 관련해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됐다. 홍대새교회 확진자가 동대문구 고등학교 최초 확진자보다 먼저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홍대새교회의 가장 빠른 환자는 11월 초에 증상을 나타냈다"며 "이 때문에 고등학교에서 가족과 교회로 전파됐을 가능성 이외의 다른 가능성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노출로 확진자 규모가 커졌거나, 소모임과 성가대 활동이 확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대새교회 관련자는 신속히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긴급재난문자를 통해 "이달 1∼20일 홍대새교회를 방문한 교인이나 방문객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달라"고 안내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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