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프로젝트는 HUG·부산시·부산건축제 간 3자 협약을 통해 추진된다. HUG·지역 건설사의 후원과 건축가의 설계 재능 기부 등을 재원으로 사회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HUG는 작년 대비 후원금을 1억5000만원 늘렸다.
이번에 준공한 부산 부산진구의 부산 희망 등대 노숙인 쉼터는 HUG와 지역건설사 협성건설이 시공 재원을 후원하고, 건축사무소 루원디자인 전정인 대표가 설계 재능을 기부해 리모델링을 마쳤다.
부산 희망 등대 노숙인 쉼터는 하루 평균 약 36명이 이용하는 노숙인 임시 보호시설이다. 시설 노후화로 전기 합선 등의 위험이 있고, 남녀 공간이 구분되지 않고 코로나19 격리시설도 마련돼 있지 않아 리모델링 공사가 필요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남녀 공간을 분리해 이용자가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구조 변경을 통해 쉼터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게끔 했다.
이재광 HUG 사장은 "부산 희망 등대 노숙인 쉼터가 코로나19와 추운 날씨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노숙인에게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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