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살기 좋은 나라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코로나19 회복 순위'에 따르면 한국은 82.3점으로 코로나19 검사와 역학조사를 효과적으로 실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엔 코로나19 발생 수주 만에 자체 개발한 진단키트를 사용한 점과 드라이브스루 검진소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점수도 반영됐다.
1위는 85.4점을 받은 뉴질랜드가 차지했다. 빠르고 결단력 있는 대처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뉴질랜드는 관광산업 의존도가 높은 국가임에도 지난 3월26일부터 봉쇄조치를 시행했다.
뉴질랜드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함께 개발 중인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점도 점수에 반영됐다.
2위는 85점을 받은 일본이다. 블룸버그는 봉쇄조치 없이도 코로나19에 잘 대처했다고 평가했다.
일본 국민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정책에 순응해 마스크를 앞장서서 착용하고 밀집한 공간을 피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블룸버그는 인구가 1억2000만명이 넘는 일본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331명에 불과한 점을 꼽았다.
3위는 82.9점을 기록한 대만이다. 블룸버그는 대만에서 200일 넘게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작년 12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바르게 출입국을 통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대만에는 마스크 재고와 확진자 동선을 알려주는 앱도 도입됐다고 평가했다.
대만은 백신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상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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