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미디어의 자회사인 대원씨아이가 온라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대원미디어에 따르면 대원씨아이의 온라인 출판 사업이 3분기 누적 기준 지난해 같은 시간보다 36.9% 증가했다. 올해 인기 웹툰 및 웹소설 작품을 대거 선보여서다.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사막의 신부'와 '크리스마스의 남자' 등의 인기 작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크리스마스의 남자는 정경윤 작가의 인기 웹소설 '크리스마스의 남자'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정경윤 작가는 드라마로 제작될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화제작 '김 비서가 왜 그럴까'의 원작 웹소설 작가이기도 하다. 네이버웹툰과 네이버 시리즈에서도 '비 내리는 밤', '새벽 두 시의 신데렐라' 등의 다양한 웹툰 작품들이 인기리에 연재중에 있다.
대원씨아이가 자체 제작한 웹툰도 흥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론칭한 '101번째 여주인공', '흰 사슴 잉그리드'는 인기 작품 반열에 올라 현재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 시리즈 등을 비롯한 다양한 웹툰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올해 '까마귀 우는 밤'과 '아가씨 뜻대로'가 자체 제작 웹툰 신작 라인업으로 현재 카카오페이지에서 인기리에 연재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자체 제작 웹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행보는 웹소설에 대한 역량 강화가 밑바탕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원씨아이는 기존 확보한 양질의 웹소설 작품을 원천 지적재산권(IP)으로 하는 웹툰 신작을 선보이면서 온라인 출판 사업의 선순환적인 프로세스를 정립하고 있다.
황민호 대원씨아이 부사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3분기부터 판타지 및 무협 등 남성향 장르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남성 독자들을 위한 작품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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