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에 참여

입력 2020-11-26 16:06   수정 2020-11-26 16:46

경기 구리도시공사는 최근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동부건설이 포함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구리 AI 플랫폼시티 개발사업단)을 선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에는 산업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금융사로 참여했다. 동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건설사로,KT는 통신사로 이름을 올렸다.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국토지신탁, 유진기업 등 총 15개사가 출자자로 참여했다.

구리도시공사측은 지난 5일 공모에 참여한 컨소시엄들을 심사했다. 그 결과 1순위에 GS건설 컨소시엄, 2순위 KDB산업은행 컨소시엄, 3순위 호반건설 컨소시엄 등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GS건설 컨소시엄이 공모 지침 위반으로 무효 처리돼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해제한 뒤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150만㎡에 추진될 예정이다. 이곳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이 반영된 스마트 시티가 건설된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토지 보상비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비용 등 총 사업비 약 3조2000억원과 공공임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8081가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평정수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 등 여러 가지 기반시설도 설치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고려한 스마트시티 조성의 공모 취지에 맞게 도시 자체를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해 인공지능과 빅 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서비스 제공한다.

구리도시공사는 구리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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