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흥업소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유흥업소 종사자 40대 여성 A 씨와 기존 확진자 접촉자인 50대 B 씨 등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38명으로 늘어났다.
A 씨는 업소 내 확진자 발생 후 전수검사 대상에 포함돼 검사를 받았다. B 씨는 이 업소를 방문한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업소에는 이달 2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해양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지난 13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찰관은 초기 역학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 방문 사실을 숨겨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해당 업소 집단감염과 관련 총 368명이 검체 검사를 받았다. 이 중 38명이 양성, 322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남동구 사우나 및 서울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 사례도 늘고 있다.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 수강생 확진자가 다녀간 남동구 사우나와 관련, 이날 4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남동구 동창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1명이 추가돼 총 6명으로 늘었다.
미국과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4명도 양성 판정을 받는 등 이날 인천에서는 총 2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누적 확진자는 1323명으로 늘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연말 소모임이나 회식을 자제하고 시설별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