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죄 없으면 재심 받아야지"... 지태양 설득

입력 2020-11-28 00:16   수정 2020-11-28 00:17

'날아라 개천용'(사진=방송 화면 캡처)

'날아라 개천용' 지태양의 재심 청구를 위해 권상우가 오성시 사건 해결 방법을 찾았다.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8회에서는 김두식(지태양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박삼수(배성우 분)와 박태용(권상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삼수는 17살 때 오성시 트럭기사 살인 누명을 썼단 김두식(지태양)을 만났다. 김두식 아들은 살인자 아들이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받았고 그런 모습을 보며 박삼수는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김두식은 과거 살인사건 현장에서 진범을 목격했고, 경찰은 김두식이 진범의 얼굴을 봤다고 착각했다. 이에 경찰은 김두식에게 몽타주를 그리라고 강요했고 진범의 얼굴은 보지 못했던 김두식은 결국 일을 하고 있던 가게 사장의 얼굴을 몽타주로 그렸다.

경찰에게 강압적으로 조사를 당했던 김두식은 “자고 와라”는 경찰의 말에 도망갔다. 한상만(이원종)은 “무서웠을 것이다. 그때부터 의심이 시작된 것이다. 생각해봐라. 엉뚱한 놈을 그려놓고 도망을 쳤으니 경찰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냐”고 반문했다.

이에 박태용은 박삼수와 한상만(이원종)을 찾아가 오성시 트럭 기사 살인 사건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한상만은 진범은 따로 있으며, 김두식은 고문당한 것을 얘기했다.

한상만은 두 사람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경찰서장은 이를 덮으라고 지시했다. 3년 전 잡은 김두식이 감옥에 있다는 이유였다. 이후 한상만은 "몽타주가 모든 조작의 시발점이었다"라고 밝혔다. 김두식이 치킨집 사장을 그리고는 도망쳐서 의심을 받게 된 거라고.

박태용, 박삼수는 김두식을 찾아갔지만, 김두식은 일을 벌이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박삼수는 "뭐가 괜찮다는 거냐. 당신 아들 살인자 자식이란 꼬리표는 어떻게 할 거냐. 죄 없는 당신 아들 평생 손가락질받는다. 죄 없으면 재심받아야지"라고 설득했다.

박태용이 "억울한 일이 있으면 말을 해야 알 거 아니냐"라고 하자 김두식은 "잘나신 분들은 할 말 다 하고 사는지 모르겠는데, 저 같은 사람은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한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분노했다. 이후 박태용은 사건 해결의 방법을 찾았다며 박삼수에게 연락했고, 한상만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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