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안은진, 엄마의 마지막 유언에 오열

입력 2020-11-28 19:31   수정 2020-11-28 19:32

경우의 수 안은진(사진=방송화면 캡처)

‘경우의 수’ 안은진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물들였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는 엄마 윤자의 임종 후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 김영희(안은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결국 윤자는 눈을 감았다. 윤자의 임종을 지키던 영희는 미안함이 가득 담긴 윤자의 마지막 유언에 영희는 애써 꾹꾹 누르며 참아왔던 눈물을 왈칵 쏟아냈다.

이어, 눈을 감는 윤자의 모습에 “엄마 가지 마라. 내 옆에 있어라. 나 엄마 많이 안 붙잡을 거다. 조금만 더 있다 가라”며 울부짖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특히, 괜찮은 척 감정을 억제하던 영희가 경우연(신예은 분)과 한진주(백수민 분)의 품에서 오열하는 가 하면, 슬픔에 잠겨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는 현재에게 “엄마가 너 봐서 좋아하겠다”며 오히려 위로하는 영희는 모습은 안쓰러움을 자아내기도.

영희와 신현재(최찬호 분)는 헤어졌음에도 애틋했다. 1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나 헤어진 지금이나 여전히 자신의 곁을 지키며 버팀목이 되어준 현재에게 편안한 모습으로 기대던 영희.

하지만 끝내 영희는 현재를 밀어냈다. 자주 가던 식당에서 현재를 마주친 영희는 아직까지 자신을 잊지 못해 반지를 끼고 있는가 하면, “다시 네 불행에 들여보내주면 안 되냐. 내 불행은 너무 아프다”며 매달리는 현재의 모습에도 불구, 단호하게 거절했다.

또한, 술에 취한 자신에게 등을 내어주는 현재의 모습에 영희는 엄마를 떠올렸다. 언제나 자신에게 뒷모습만 보여주던 엄마가 자신을 외면한다고 생각해 원망했던 영희는 엄마의 등이 본인을 희생하면서 자식을 위해 살았던 모습임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기기도.

이처럼 안은진은 디테일한 표현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물들였다. 발개지는 눈가에도 불구, 차오르는 슬픔을 억제하는 모습부터 무심함 속 따듯함이 담긴 말투로 진심을 전하는 모습까지. 특유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 몰입도를 극대화했다는 평.

한편, ‘경우의 수’는 오늘(28일) 밤 11시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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