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입력 2020-11-28 20:14   수정 2020-11-28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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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는 오는 30일 0시를 기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올렸으며, 9일 만에 한 단계를 더 높였다. 도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되는 것은 군산에 이어 두 번째다.

정헌율 시장은 "이른 시일 안에 코로나19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산지역에서는 최근 열흘간 원광대병원과 군부대를 중심으로 50여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단계로 격상되면 클럽·헌팅포차·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이 중단되고 카페는 규모와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허용된다.

노래방과 헬스장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정 시장은 "지금 막아내지 못한다면 방역 지침은 더욱 강화될 수밖에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불요불급한 타지역 방문이나 외출, 모임을 자제하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의 방역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말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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