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캐피탈의 신용도가 올랐다.
한국신용평가는 27일 한국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A-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다 여신심사 시스템 구축으로 자산건전성 지표도 좋아져서다.
한국캐피탈은 수익 기반 확대를 목적으로 2018년 소매금융,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기존 설비 관련 구매금융 중심에서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2017년 말만해도 리스·할부, 기업금융, 소매금융 비중이 각각 58%, 20%, 13%였다. 올 9월 말 기준으로는 각각 32%, 37%, 26%로 다변화됐다.
고수익 자산인 개인·개인사업자 대상 신용대출, 중도금 대출 등의 소매금융과 주관사 수수료 확보를 위한 소형 부동산 PF의 자산 비중은 2017년 말 20%에서 올 9월 말 45%로 증가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해 중고상용 취급을 축소하고 소매금융 취급기준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손부담 관리를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이익구조가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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