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올해 계획한 한국판 뉴딜·혁신금융 과제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과 허인 국민은행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으로 구성된 제3차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를 지난 27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7월부터 KB혁신금융협의회를 KB뉴딜·혁신금융협의회로 확대해 운영해 왔다.
이번 회의에서는 5대 목표인 △혁신기업 여신지원 강화 △혁신성장 투자 확대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 및 금융 연계플랫폼 혁신 △한국판 뉴딜 지원에 대한 지원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의 뉴딜·혁신금융 추진과제에 대한 2020년 성취율은 10월 말 기준 103.7%를 기록했다.
혁신금융 중 기술금융 분야에선 올해 순증 목표 6조8000억원를 뛰어넘는 8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혁신기업에 대한 동산담보대출(1228억원) 직접투자(1742억원) 등에서 연간 목표를 뛰어넘었다는 설명이다.
KB금융은 향후 5년간 총 76조원의 금융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2023년까지 혁신금융에 66조원, 2025년까지 한국판 뉴딜에 10조원을 지원하는 게 목표다. 한국판 뉴딜사업 10대 대표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등 8개 과제를 중심으로 지원을 추진 중이다.
최근 민간의 한국판 뉴딜사업 참여를 이끌기 위한 ‘KB 코리아뉴딜 펀드’, ‘KB스타 수소경제테마 ETF’ 등 민간 공모형 펀드도 출시했다. ‘KB생활인프라 펀드’(2000억원) ‘KB신재생 그린뉴딜 펀드’(1300억원)도 각각 결성해 뉴딜사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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