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에서 개그맨 박휘순과 ‘윤은혜 닮은꼴’ 신부 천예지 커플의 결혼식 현장이 단독으로 공개된다.
오는 12월 1일 방송되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26회에서는 무려 17살 나이차를 뛰어넘어 사랑의 결실을 이루며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박휘순, 천예지 부부가 웃음과 환호, 그리고 반전이 가득했던 결혼식 모습을 방송 최초로 공개, 안방극장에 찐 웃음을 선사한다.
박휘순, 천예지 부부는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기 위해 ‘코미디 협회장’인 엄용수를 찾아갔던 상태. 엄용수는 아리따운 예비부부를 보자마자 “나처럼 살지 마세요!”라고 단호한 덕담을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올해로 68세를 맞은 엄용수가 ‘내년 초 장가간다!’는 깜짝 고백을 전해 현장을 발칵 뒤집은 가운데, ‘아내의 맛’을 통해 최초로 공개하는 엄용수의 세 번째 피앙세는 누구일지 궁금증을 폭증시키고 있다.
하지만 박휘순-천예지 예비부부는 결혼식을 코앞에 앞두고 불안함에 휩싸였다. 결혼식에 참석이 불가하다는 전화와 문자만 100통 넘게 받은데 이어,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믿었던 ‘아맛 팸’들까지 줄줄이 불참을 선언하면서 결혼식 참석 확정 인원이 단 7명인 초유의 비상사태가 발발했던 것.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좀처럼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 두 사람의 결혼식 직전 상황이 낱낱이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결혼식장에는 마치 연말 연예 시상식을 방불케 할 만큼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희극인들이 총집합했다. 특히 경조사에 참석 안하기로 유명한 ‘프로불참러’ 박명수가 ‘아맛 대표’로 등장했던 것. 더욱이 박명수는 ‘아내의 맛’ MC답게 박휘순의 결혼식장에서 게스트 섭외에 열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민상과 김민경을 발견하자마자 두 사람이 결혼하면 참석하겠다고 선언했고, 축가를 부른 후 퇴장하는 가수 정엽을 붙들고 섭외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으로 박장대소를 안겼다. 박명수의 고군분투에 힘입어 ‘아내의 맛’에 새로운 핑크빛 바람이 불게 될 지 귀추를 주목시키고 있다.
박명수는 축의금 쾌척에도 모자라 신부를 위한 서프라이즈 축가까지 불러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가 예비 신부 천예지 몰래 ‘바보에게 바보가’로 깜짝 축가를 부르는 이벤트를 준비, 지금껏 볼 수 없던 긴장감 백배인 분위기를 내비쳤던 터. 과연 박명수가 본인의 결혼식 이후 무려 13년 만에 부르게 된 ‘바보에게 바보가’ 쌩목 라이브를 무사히 완곡할 수 있을지, 또한 어린 신부 천예지의 리얼 반응은 어땠을지 웃음과 눈물, 반전이 넘쳐났던 결혼식 현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은 “박휘순,천예지는 이렇게 예쁜 커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실제로 보면 더욱 더 잘 어울리는 한 쌍이었다”라고 전하며 “전혀 예상치 못했던 대반전과 유쾌상쾌한 함박웃음이 가득했던 박휘순, 천예지 부부의 결혼 이야기를 실감나고 재미나게 담았으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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