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시는 이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운전자 부주의로 유발되는 교통사고가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5G 이동통신 기술이 융합된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일 밝혔다. 와이파이 방식의 차량무선통신망(WAVE)을 이용한 커넥티드 서비스는 국내외에서 실증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5G 기술이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는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요소로 차량과 다른 차량·인프라·사람 등을 연결해 상호간 위험 정보를 교환하고 보행자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이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버스 1000대를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우선 시행할 계획이다.
자동차 커넥티드 단말기를 설치한 버스는 도로 위험구간에 설치된 딥러닝 영상카메라를 통해 무단횡단 보행자와 불법주정차 차량 정보 등을 미리 안내 받을 수 있다.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은 물론 앞으로 녹색등이 몇 초 뒤면 적색등으로 바뀌는지 등의 구체적인 정보도 전달 받는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동차 커넥티드 서비스를 발전시켜 보행자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퍼스널 모빌리티(PM) 등 도로 위의 모든 교통수단이 위험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초연결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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