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몰락" "사필귀정"…윤석열 직무복귀에 野 총공세

입력 2020-12-01 18:17   수정 2020-12-01 18:19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이 1일 법원의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 인용에 곧장 대검찰청으로 출근한 가운데 야권은 정부·여당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페이스북에 "추풍본색(秋風本色)으로 추풍낙엽(秋風落葉)이 되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함께 결국 '달의 몰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썼다.
김근식 "추미애, 사면초가 빠졌다"
그는 "수사지휘권, 인사권, 감찰권으로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가 안 되면 더 이상 무리수를 두는 게 아니었다"며 "그러나 추다르크(추미애 장관)는 막가파 식으로 직무배제와 징계 착수라는 망나니춤을 췄고, 무리수는 결국 화를 불렀다. 추미애 장관이 본색을 드러내자 오히려 추미애 장관은 사면초가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평검사가 모두 참여하고, 부부장 부장 검사장 고검장 등 모든 직급이 다 참여하고, 법무부 검사들과 감찰관실 검사들까지 추미애가 부당함을 호소했다"면서 "조남관 대검 차장도, 대면 감찰을 시도했던 감찰실 검사도, 법무부 과장들도 직무배제가 부당하다고 뜻을 모았다"고 짚었다.


김근식 교수는 "법무부 감찰위도 만장일치로 직무배제와 징계 착수가 위법하다고 의견을 모았고 결국 법원도 직무배제 효력 정지를 받아들였다"면서 "급기야 내일(2일) 징계위원장을 맡아야 하는 법무차관까지 사의를 표명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오신환, 윤석열 복귀에 "사필귀정"
김근식 교수는 "국민 여론도, 검찰 내부도, 법원도 모두 권력의 무리한 윤석열 찍어내기에 반기를 든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은 알고 있다. 추미애 장관은 행동대장일 뿐, 배후는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오기 덩어리인 문재인 대통령임을 다 안다"고 비판했다. "무능하고 오만하고 뻔뻔한 진보정권, 그 위에 얹혀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장관과 함께 몰락하게 될 것이다. 그야말로 '달의 몰락'이 시작됐다"고도 했다.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 역시 윤석열 총장의 직무배제 처분 집행정지 신청 인용 관련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사필귀정"이라고 평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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