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뷔페 레스토랑 업계가 배달 서비스로 활로 찾기에 나섰다. 외식업계 대목을 앞두고 '모임 없는 연말'이 현실화되면서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까지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섰다.
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해산물 뷔페 레스토랑 ‘보노보노’가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단체모임을 취소하고 홈파티, 홈레스토랑 콘셉트로 집에서 고급 외식 메뉴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조치다. 신세계푸드는 보노보노의 대표 메뉴인 생선회, 초밥, 계절 해산물 등 20여 종을 배달전용 메뉴로 구성해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배달전용 메뉴는 광어·연어·참치 등을 활용한 시그니처 모듬회 등 숙성회 4종, 장어·새우·참치·광어 등을 올린 스폐셜 초밥세트 4종, 석화·과메기·활문어·방어 등 제철 해산물 4종, 냉소바·전복죽·회덮밥·칠리새우·탕수육 등 6종의 사이드 메뉴까지 약 20여 종이다. 또 시그니처 모듬회부터 초밥, 중식, 한식, 그릴메뉴, 디저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보노보노 파티팩’도 출시했다.
보노보노는 배달전용 메뉴에 신선함과 조리 수준을 대폭 높였다고 자부하고 있다. 매일 들어오는 제철 해산물과 신선 식재료를 주문과 동시에 일식, 중식, 한식 등 각 분야 전문 셰프가 바로 조리한 후 고급 포장용기에 담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보노보노 배달 서비스는 보노보노 삼성·죽전·김포한강점과 보노보노스시 성수점 등 4곳에서 실시한다. 매장 반경 약 2km 내에서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플랫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위메프, 네이버에서는 스마트 오더 후 방문 픽업도 가능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식매장 방문이 조심스러운 고객을 위해 대표 인기메뉴를 엄선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다른 뷔페 브랜드들도 배달과 포장, 간편식 등으로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랜드그룹 계열 이랜드 이츠가 운영하는 뷔페 브랜드인 '애슐리'는 지난 9월부터 배달서비스를 시작했고, 자체 가정간편식(HMR)도 선보였다.
CJ그룹 외식 전문기업 CJ푸드빌 소속 빕스의 경우 8월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내놨다. '계절밥상'도 프리미엄 도시락을 선보여 주요 배달 플랫폼에서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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