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송하윤 이준영이 심쿵 엔딩을 선보였다.
12월 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드라마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가까워지는 서지성(송하윤 분)과 정국희(이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 발자국 성큼 다가서는 정국희에게 서지성이 자신도 모르게 설렘을 느낀 가운데, 서지성은 봉인해두고자 했던 조상신 냉장고 ‘장고’를 다시 한 번 불렀다.
이날 서지성은 빗속에서 길고양이를 찾는 정국희와 마주했다. 다음 날 서지성은 또 한번 정국희와 만났다. 소방관들에게 유용한 열화상 카메라를 만드는 서지성의 업무에 도움을 주기 위해 정국희가 서지성의 회사로 찾아온 것. 이어진 우연에 서지성은 깜짝 놀랐다.
하지만 정국희와의 만남이 늘 반가운 상황에 찾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홀로 집에 있던 서지성은 쿵 하는 소리에 놀라 화장실 문을 열었다. 그곳에는 화장실 창문으로 들어오려다, 창문에 끼어버린 전 남자 친구 방정환(이시훈 분)이 있었다. 하필이면 출동한 소방관이 정국희였던 것.
정국희 앞에서 전 남자 친구와의 이별 이야기, 몰카 이야기를 모두 쏟아내고 만 서지성은 창피함을 느꼈다. 그러나 정국희는 서지성이 창피한 것이 아니라고, 그녀를 다독였다. 이어 정국희는 서지성에게 “내일 몇 시에 퇴근해요?”라고 물었다. 훅 들어오는 정국희에게 서지성은 당황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7시라고 답하며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서지성 엄마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것. 이혼한 엄마의 남자친구가 믿음직스럽지 못했던 서지성은 결국 조상신 냉장고를 다시 불렀다. 조상신 냉장고가 알려준 사실은 놀라웠다. 그는 서지성의 엄마 출근시간만 기다리는 등 진심으로 서지성의 엄마를 사랑하고 있었다. 그제야 자신도 하루 종일 정국희를 만날 7시만 기다렸다는 것을 깨달은 서지성은 집으로 달려갔다.
정국희는 서지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자신을 기다려준 정국희의 목소리와 미소에 서지성은 심쿵하고 말았다. 훅 들어오는 정국희와 정국희에게 설렘을 느끼는 서지성. 드디어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시작되는 것인지 기대를 남기는 엔딩으로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 4회가 마무리됐다.
한편 서지성의 친구 문예슬(윤보미 분)과 한유진(주우재 분)의 새로운 사랑도 시작됐다. 문예슬은 한유진에게 ‘쓰레기’만 만났던 자신의 과거 연애사를 털어놓으며 자신과 사귈 것인지 물었다. 한유진은 “그럴까요? 그런데 나도 정말 쓰레기인데 괜찮겠어요?”라고 답했다. 자칭 쓰레기 한유진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지, 두 사람의 로맨스는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현실적이면서도 신선한 캐릭터들을 통해 중간중간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동시에 서지성과 정국희의 감정선을 쌓아가며 설렘까지 선사했다. 예능 드라마의 장점이 빛난 회차였다.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가 2030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과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이후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지 주목된다.
한편 ‘제발 그 남자 만나지 마요’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또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MBC에서도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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