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혁신서밋은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세비야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행사로 열렸다. 세계관광기구(UNWTO)와 세계여행위원회(WTTC), 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등이 후원한 행사에는 16개국 1263명이 직접 현장을 찾았다. 46개국 3891명은 온라인을 통해 행사에 참여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에는 레터시아 왕비와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각각 참여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 홍보영상 '한국의 리듬을 느껴보세요(Feel the rhythm of Korea)'가 혁신적인 바이럴 마케팅 사례로 평가받으며 디지털 캠페인 부문 최우수 기관에 선정됐다. 국악밴드 '이날치밴드'와 현대무용단체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가 출연한 영상은 6개월도 안 돼 조회 수 4억 회를 기록했다. 서울과 부산, 전주 등 주요 도시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은 판소리 스타일의 음악과 자유분방한 춤사위로 단숨에 해외 팬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광혁신 어워드는 고객경험,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디지털 캠페인, 지속가능한 관광 프로젝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 5개 부문에 걸쳐 수상기관(기업)이 선정됐다. 스페인 호텔그룹 이베로스타는 고객이 직접 객실을 개인화하고 3차원(3D) 호텔 지도에서 예약까지 가능한 서비스로 고객경험 부문 수상기업에 뽑혔다. 인공지능 및 데이터 분석 부문은 슬로베니아 관광기업 알투르, 지속가능한 관광 프레젝트 부문은 바르셀로나관광청,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부문은 네덜란드 출신 여행서비스 회사 아워맵이 각각 선정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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