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업계에 따르면 PC 매거진은 최근 삼성 플립2를 포함해 벤큐, 이야마, 뷰소닉, LG 등 5개 브랜드의 전자 칠판을 비교 분석한 결과 유일하게 운영체제(OS)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아닌 '타이젠 OS'를 쓰는 삼성 플립2를 최종 1위로 선정했다.
삼성 플립2는 필기인식 기술을 적용한 터치형 스크린을 탑재해 실제 종이에 쓰는 것과 같은 필기감을 제공하는 전자칠판이다.
USB, 고선명도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근거리무선통신(NFC), 스크린 미러링 등을 통해 노트북, PC, 스마트폰과 같은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와 쉽게 연동이 가능하다. 또한 회의 결과를 이메일과 USB로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PC 매거진은 이번 테스트에서 사용자 경험(UX) 편의성, 가격, 디스플레이 스펙 등 터치 기능과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여기서 끊김 없는 실시간 터치감을 보장하는 'InGlass™ 터치 프로세서' 기술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매체는 삼성 플립2를 두고 "회사 사무 인프라와 직접적인 통합이 가능해 스마트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세밀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브러쉬 모드'와 IT기기와 쉽게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연동성 등을 호평했다.
브러쉬 모드는 붓처럼 세밀한 도구의 두께를 1024단계까지 인식해 캔버스에 그리는 것처럼 섬세한 드로잉이 가능한 삼성 플립2만의 차별화된 기능이다.
실감나는 필기감과 유화, 수채화 모드를 통해 디지털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고 레이어 추가와 삭제가 편리해 자유로운 수정이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매체는 이와 함께 오피스 365, 시스코 웹엑스, VM웨어 인프라 등이 탑재되어 있어 쉽게 콘텐츠를 불러와 삽입하고 편집할 수 있는 플립2에 운영체제 관련 세부 항목에서 타사 대비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6월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9'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 플립2는 현재 국내에선 55형, 65형 두 모델이 판매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연내로 초대형 85형 모델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열린 'ISE 2020'에서 화상회의 솔루션 회사인 시스코(CISCO)와 파트너십을 맺고 시스코가 개발한 온라인 비디오 화상회의 협업 솔루션 '웹엑스' UX를 탑재한 웹엑스 온 플립도 선보인 바 있다.
웹엑스 온 플립은 음성·화상 전화뿐만 아니라 실시간 스크린 공유 기능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회의 콘텐츠와 필기 내용, 회의 결과 등을 공유할 수 있어 최적의 스마트 사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한편 PC 매거진은 1987년 미국에서 창간된 30여년 전통의 IT 전문 매체다. 이번에 전자칠판 비교분석을 진행한 독일에선 유료 구독자 수가 약 3만명에 달하는 등 신뢰성이 높다는 평가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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