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찬성 249표, 반대 26표, 기권 12표로 통과시켰다. 올해 예산보다는 45조7000억원(8.9%) 증가한 규모다.
이 예산안은 정부안에서 7조5000억원을 증액하고 5조3000억원을 감액했다. 3차 재난지원금(3조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산(9000억원) 등이 새로 반영된 결과다. 서민 주거안정대책은 6720억원, 유아교육비 보육료는 2621억원, 고용유지 지원금은 1815억원 증액됐다. 2조2000억원 증액분은 전액 적자국채 발행으로 채워질 예정이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더 올라갈 전망이다. 내년 국가채무비율은 애초 정부 전망치인 47.1%에서 47.3%로 0.2%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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