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올해 2학기 기말고사를 모두 비대면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것을 감안해서다.
고려대는 기말고사를 전면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3일 밝혔다. 기말고사는 과제물로 대체하거나 비대면 시험으로 시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대면시험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수강학생 전원의 동의를 받고, 학장이나 원장 등 소속기관의 장에게 보고한 뒤 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고려대 관계자는 “본교 학생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이로 인해 자가격리된 학생이 61명에 이르는 상황이 발생한 것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고려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학교는 대면 원칙을 비대면 원칙으로 전환하고, 교수와 학생 간 협의를 통해 그 외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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