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나가 문정혁을 오해했던 과거를 미안해했다.
3일(목) 방송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나를 사랑한 스파이(극본 이지민/연출 이재진, 강인)’ 12회에서 아름(유인나)는 감방에서 나와 지훈(문정혁)을 만났다.
팅거(이종원)의 계략으로 보석을 훔쳤다는 누명을 쓴 아름은 감방 신세를 지게 됐다. 이후 아름은 지훈의 팀인 걸리버팀의 면회를 받고서야 그간 지훈의 행동을 이해하게 됐고 감방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감방에서 나온 아름의 웨딩숍을 찾은 지훈은 "두부 좀 먹었냐"라며 인사를 건넸다. 이에 아름은 "너네 걸리버팀 면회 왔었어. 우리 결혼식에 오신 당숙 어르신, 강원도 아름다운 청년, 네 외도녀, 너 내부 첩자로 걸렸다고 찾고 있어. 이제 어떻게 할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지훈은 "내가 아니란 걸 밝혀야지"라고 답했지만 아름은 걱정하며 "혼자? 아무도 너 안 믿는데? 이제 정말 나도 모르겠어. 너 돌아온 이후로 매일매일이 롤러코스터 타면서 김밥 먹는 기분이야 목이 콱 막혀. 나 이거 안 물으면 평생 이 기분일 것 같아서. 너 이번에도 나 속이면 사람 아닌 거 알지?"라며 지훈에게 외도녀였던 황설아와의 사건을 물었다.
아름은 "솔직히 말해. 페이크였어? 황설아씨랑 그렇고 그런 사이? 둘 이 아무 관계 아니였던 거지? 그때는 그게 결정적인 증거가 됐는데 이제 결정적인 힌트가 됐네. 하필 그 타이밍에. 너를 버리고도 미안해하지 않을 한 방이 필요했는데. 그때 어떻게 딱 알맞는 쓰레기짓을 했을까. 말해봐. 일부러 그런거지?"라고 물었고 지훈은 난감한 듯 시선을 피하며 "그걸 어떻게 일부러"라며 진실과 동떨어진 대답으로 얼버무렸다.
이에, 아름은 눈물을 쏟으며 "내가 너 만나고 지성에서 건성으로 변한 거 아니? 내 몸에 수분이 다 날아가서. 또 울리고 싶니. 울려서 바싹 말리고 싶어? 미워서 우는 거 아니고 미안해서. 그게 얼마나 속 터지는 걸 니가 알아?"라며 마음 아파했다.
그러자 지훈은 "네가 왜 미안해. 내가 미안해야지"라며 자신을 탓했다. 그런 지훈을 보며 아름은 "넌 항상 그런식이야. 미웠고 버리고 싶었고, 진짜 싫었던 건 네가 아니라 나였어. 그럴 수가 없으니깐. 그래서 너 버린 거야. 아무것도 없는 너 버려서 나 벌받나봐"라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그런 아름을 토닥이며 지훈은 "너 아무런 잘못 없어 내가 벌 받는 거야. 내가 끝까지 너를"이라며 아름을 안아줬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을 데릭 현이 목격해 앞으로의 전개에 긴장감을 드러냈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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