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업체들에 따르면, 수능 이후 오는 4일 숭실대를 시작으로 서울 주요 대학이 논술고사를 진행한다. 건국대는 5일,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5∼6일, 경희대는 5∼7일에 논술 고사를 진행한다. 7~8일은 연세대, 12~13일은 이화여대와 한국외대 등이 논술 고사를 실시한다.
대학별로 기출문제와 예시문제를 통해 출제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 전년도 기출문제와 예시문제 등 대학에서 제공하는 자료가 도움이 된다. 인문계 논술에서는 영어 지문을 출제하거나, 자연계 논술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최근 논술은 고교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되고 있다.
면접고사를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기본적으로 본인이 제출한 서류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담긴 내용을 중심으로 세부 질문과 꼬리 질문이 나올 수 있다. 관련 예상 질문을 뽑아놓고 답변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다. 수시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수능 가채점 결과만으로 자신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는지 가늠해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전체 대학 모집 인원의 77%인 26만7374명을 뽑는다. 수시 합격자 발표일은 12월27일이다.
오는 23일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내년 1월7일부터 대학별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대다수 대학의 정시 원서 마감일은 1월11일이다.
수시전형 일정이 끝나면 바로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정시모집 전형 기간은 가군 대학의 경우 내년 1월 13∼20일이며, 나군은 1월 21∼28일, 다군은 1월 29일∼2월 5일이다. 정시 합격자는 2월 7일에 발표된다. 정시 모집에서는 전체 대학 모집인원의 23%인 8만73명을 선발한다.
정시 모집에서는 주요 대학이 수능시험 성적을 100% 반영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올해는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 대다수가 정시 비중을 소폭 늘렸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도 응시할 수 있는 수능시험과 달리 대학별 면접·논술고사는 비대면 형식이 아니라면 확진자 응시가 제한될 수 있다. 비대면 화상면접인 경우도 있다. 건국대를 비롯해 경희대·동국대·성균관대·숙명여대·한국외대 등에서 대면면접을 비대면으로 바꿨다. 고려대를 포함해 일부 대학에서는 전형별로 제출기간 내 영상 업로드나 학교에 출석해 온라인 비대면 면접 실시 등 면접 방식이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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