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을 승계할 차기 K팝 황제그룹은 누구일까.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스트레이키즈, 아스트로, 에이티즈, 온리원오브, 원어스 등이 각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케이팝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더쿠스는 최근 자사 데이터와 미국의 1996~2010년생에 해당하는 Z세대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넥스트 BTS'를 이같이 예측했다. 더쿠스 앱에 소개되고 있는 상위권 남자 아티스트 30그룹을 추려 이를 데뷔 날짜와 틱톡의 팔로워 수 순으로 정리했다.
데뷔한지 5년이 지나고 50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슈퍼 스타'로, 데뷔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지만 50만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아티스트를 '라이징 스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아직 팔로워 숫자도 50만에 미치지 않는 아티스트를 '포텐셜', 데뷔한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팔로워 숫자도 50만에 미치지 않는 아티스트를 '퀄리파이드'로 각각 명명하고 여기에 소속한 그룹들을 집계했다.
'슈퍼스타' 그룹에는 방탄소년단, 갓세븐,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이 K팝 정상급 가수들이 포함됐다. '라이징 스타' 그룹에는 팔로워 수가 높은 순서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스트레이키즈, 아스트로, 에이티즈, 온리원오브, 슈퍼엠, 엠씨엔디, 더보이즈, 씨아이엑스 에이비식스, 크래비티, 트레저, 원어스, 티오오가 포함됐다.
이들은 빅히트, 제이와이피, 에스엠, 와이지 등 4대 기획사 출신들이 많았지만, RBW, 아스트로, 에이티즈, 온리원오브 등 중소 규모의 기획사 소속으로 미국 팬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있다.
대부분이 데뷔 3년 미만의 그룹이었지만 틱톡을 기준으로 50만 이상의 팔로워를 만들어내며 미국 Z세대로부터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남자 아이돌이 데뷔 5~7년 사이에 전성기를 맞이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성장세가 주목된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