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배터리 이어 네트워크 불량?…아이폰12 또 '망신'

입력 2020-12-04 09:34   수정 2020-12-04 09:35


애플의 첫 5세대 통신(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가 이번엔 네트워크 불량 논란에 휩싸였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이폰12 사용자들이 유심 인식 오류와 함께 통신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신호 세기를 나타내는 안테나가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이 문제는 아이폰12의 특정 기기나 특정 통신사에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신사 문제는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게시글을 올린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전원을 껐다 켜거나, 일시적으로 비행기 모드를 실행시켰다 다시 돌아오면 문제가 해결됐다고 썼다.

IT매체인 나인투파이브맥에 따르면 해외 애플 커뮤니티에서는 'joxesCA'라는 이용자가 지난 10월28일 문제를 제기한 뒤 지금까지 500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비슷한 문제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5G가 아닌 롱텀에볼루션(LTE)로 바꿔도 문제는 해결되지 않아 비행기 모드를 껐다 켜니 네트워크에 다시 연결됐다며 이후 애플의 기술지원팀에 전화한 뒤에도 문제는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이폰12는 화면과 본체 사이에서 빛이 새어나오는 '빛샘현상',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고 화면 한쪽이 붉은빛을 띠는 '벚꽃 현상', 화면 가장자리나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띠는 '녹조 현상', 화면이 누래지는 현상 등이 보고가 돼 논란이 됐다.

또 아이폰12 미니 제품은 특정 스마트폰 케이스를 장착했을 경우 화면이 터치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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