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 X'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짐을 운송하는 21번째 우주선을 쏘아 올린다.
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오는 5일 11시 39분(한국시간 6일 1시 39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장에서 식량, 과학실험 장비 등 약 3t의 화물을 적재한 '카고 드래건' CRS-21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발사한다.
21번째 우주선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CRS-21이 ISS에 성공적으로 도착하면 ISS에 도킹한 스페이스X 우주선이 처음으로 두 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전과는 또 다른 국면이라고 외신들은 평가했다.
이번 발사는 지금까지 이용한 카고 드래건의 화물 적재량을 20% 가량 늘리고 재투입 준비 기간을 줄인 '카고 드래건-2'를 처음으로 투입하는 사례기도 하다. 카고 드래건-2는 ISS의 로봇팔을 이용하지 않고 자동 도킹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팰컨9의 1단 로켓도 이미 3차례 사용된 것을 재활용하게 됐다.
외신들은 지난달 16일 첫 실전 유인 운송에 나서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간 '크루 드래건' 리질리언스에 이어 CRS-21가 지구 저궤도 우주 운송의 주체로 부상한 스페이스X의 위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발사가 이뤄질 확률은 50%로 발표됐다. 발사장 주변의 짙은 구름으로 발사가 하루 뒤로 연기될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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