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될까…3차 대유행 후 최다 "경제충격 우려"

입력 2020-12-06 10:11   수정 2020-12-06 11:16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600명대가 됐다. 3차 유행의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631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3만7546명이다.

전날 583명보다 48명 늘어나면서 하루 만에 다시 600명대가 됐다. 일일 확진자 631명은 3차 대유행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난 2월29일 909명, 3월2일 686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숫자다.
3차 유행 최다 기록…전국서 확진자 발생
지역발생이 599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559명보다 40명 늘었다. 세 자릿수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약 한 달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이 253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 176명, 인천 41명 등 수도권에서만 470명이 나왔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400명보다 70명 늘었다. 경기 지역 확진자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부산이 34명으로 비수도권 가운데 최다를 보였다. 경남 15명, 충남 14명, 충북 13명, 강원·전북 각 11명, 경북 9명, 전남 8명, 대구·광주·대전·울산 각 3명, 세종 2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29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 24명보다 8명 늘었다. 12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경기(8명), 광주·경북(각 2명), 서울·인천·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각 1명) 등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어제 5명 늘어 누적 545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45%다. 위중증 환자는 4명 늘어난 125명이다.
수도권 2.5단계 가능성…등교인원 1/3 이하
정부는 이날 오후 3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수도권은 7일 종료 예정인 2단계를 연장하는 대신 2.5단계로 격상할 가능성이 높다. 정부의 다양한 대책에도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수도권은 지난달 19일 1.5단계, 24일 2단계로 격상했지만 진정세는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전날부터 2주간 밤 9시 이후 서울을 '셧다운'하는 긴급 조치에 들어갔다. 오후 9시 이후 마트 백화점 영화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PC방 오락실 등의 운영을 중단한다.

거리두기 2.5단계는 코로나19 전국 유행이 본격화하는 시기에 취하는 조치다. 유흥시설 5종에 방문판매 등 노래방, 실내스탠딩 공연장까지 영업이 중단된다. 카페는 포장 판매만 가능하고 식당은 밤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2.5단계에선 50명 이상의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되기 때문에 결혼식과 장례식장의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PC방 영화관 오락실 멀티방 학원 독서실 등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헬스장 같은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은 금지된다. 학교는 등교 인원을 3분의 1 이하로 줄여야 한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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