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한국시간) 미국 골프닷컴은 ‘몸무게 대비 비거리 상위 10명’ 명단을 발표했다. 선수들의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에 몸무게(파운드)로 나눈 값으로 순위를 매겼는데, 모두 160파운드(72㎏) 이하의 선수들이 순위에 들었다.
이 명단에서 1위에 오른 선수는 카를로스 오티즈(29·멕시코)다. 오티즈는 체중이 디섐보의 절반 수준인 150파운드(68㎏)의 몸으로 드라이브 비거리 300.3야드를 보내 ‘가성비 장타자’ 1위에 올랐다. 대만의 판정쭝(29)이 오티즈의 뒤를 이었다. 몸무게가 145파운드인 그는 올해 평균 287야드를 쳐 1.979점을 획득했다.
3위는 단신으로도 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로 분류되는 리키 파울러(32·미국)였다. 150파운드인 그는 294.9야드를 보내 1.966점을 기록했다.
‘차세대 황제’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는 4위에 자리했다. 160파운드(72㎏)인 매킬로이는 근육질의 몸으로 314야드를 보내 1.963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골프닷컴은 “160파운드 이상 선수 중 톱5에 든 선수는 매킬로이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매킬로이는 또 이번 명단에서 가장 공을 멀리 보내는 선수이기도 했다. 154파운드의 몸무게로 301.7야드를 친 호아킨 니에만(22·칠레)이 5위다.
PGA투어에서 가장 몸을 잘 쓰는 선수로 꼽히는 저스틴 토머스(27·미국)는 예상외로 이번 명단에 들지 못했다. 키 177㎝에 몸무게 72㎏의 ‘하드웨어’를 지닌 그는 종종 350야드가 넘는 장타를 선보이지만, 평균 비거리 순위에선 35위(304.2야드)에 그쳤다. 통상적으로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지정된 2개 홀에서만 측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드라이버로 치지 않은 샷도 기록에 반영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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