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8㎓ 대역 실증 서비스 시작

입력 2020-12-06 17:54   수정 2020-12-07 01:05

이동통신 3사가 일부 지역에 5세대(5G) 이동통신 28㎓ 대역 기지국 구축을 마치고 실증 서비스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추진하는 5G 공공망 실증 사업의 일환이다.

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8일 경북 구미에 있는 금오공대에서 5G 전시관을 개관하고 28㎓ 대역을 실증한다. 국내에서 28㎓ 기지국의 첫 번째 시험 가동 사례다. 이곳에는 5G를 활용한 원격수업 서비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콘텐츠 등이 전시된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시작으로 금오공대 내 업무망에도 28㎓ 대역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경기 안산 시화·반월 산업공단에도 28㎓ 기지국을 구축하기로 했다.

SK텔레콤과 KT도 이달 28㎓ 대역 실증에 들어간다. SK텔레콤은 인천국제공항에 28㎓ 기반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를 활용해 코로나19 방역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경기 수원시의 공공체육시설에 28㎓ 대역 서비스를 도입한다. 비대면 강의를 실시간으로 수강자에게 전송하고, 강사와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서비스다. 두 사업 모두 이달 중 구축을 완료하고 실증에 나선다.

통신업계는 내년께 28㎓ 대역 서비스 상용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8㎓ 대역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등 단말기도 국내 출시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G 28㎓ 대역은 정부와 업계의 의견이 일치하듯 전국망 대역 서비스가 아니라 B2B(기업 간) 중심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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