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김용민 공개 질의에 입 연 주진우…"허위사실"

입력 2020-12-06 22:01   수정 2020-12-06 22:07


'나는 꼼수다' 멤버였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 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 질의에 나선 가운데 주진우 기자가 해명에 나섰다.

주진우 기자는 6일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주기자'에 4분13초 가량의 영상을 올렸다. 주진우 기자는 해당 방송을 통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을 부인했다.
"윤석열-양정철 회동? 소개시킨 적도 없다"
우선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과 윤석열 총장을 소개시켜주며 윤석열 총장에게 '충성맹세'를 하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자리는 없었다"며 "두 사람을 소개시킨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충성맹세 건배 제의는 존재하지 않는 장면"이라며 "존재하지 않는 말인데 누가보고 누가 들었다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찾아가 수사지휘권 발동을 반대하고 따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고 (장관에게) 그랬겠는가"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추미애 장관을 만난 건 6개월 전쯤이다. 그게 추미애와 마지막 만남이다. 마지막 대화였다"며 "지난 7월 초 경기도 모처에서 장관 업무와는 무관한 이야기로 10여 명과 함께 만났다"고 설명했다.
"검찰개혁 중요하다…김용민, 전화 받아 달라"
주진우 기자는 "분명 그 모임은 수사지휘권 발동 전이었다. 그런 말이 나올 이유가 없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여러분이 갖는 아쉬움, 이해한다. 저 미숙하고 부족한 점 많다 그 부분은 꼭 채우겠다"며 "명확히 밝힌다. 저는 검찰개혁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진우 기자는 "(검찰개혁은) 꼭 우리가 이뤄야 한다. 제가 수십 차례 수백 차례 강조했다"며 "검찰이 법치주의 망치고 있다. 검사가 국민보다 중요한가"라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방송을 마무리하며 김용민 이사장을 향해 "전화를 받아라"라고 당부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앞서 지난 3일 "주진우 기자를 '윤석열 패밀리'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는 뼈아픈 결론을 내리게 됐다"며 총 4가지의 공개 질의를 던진 바 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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