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송년회…유통업계 '홈파티' 공략

입력 2020-12-07 17:22   수정 2020-12-08 00:51

유통업계가 연말 홈파티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연말 모임이 줄고 홈파티 용품 등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장식용품, 주방용품, 와인 등 주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7일 신세계에 따르면 신세계가 운영하는 생활용품 편집매장인 ‘피숀’ 매출은 지난달 91.3% 증가했다.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용 생활용품 수요(21.1%)가 전반적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신세계 백화점 와인 매출도 전년 대비 120.9%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세계 각국의 고급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피숀을 통해 독일 브랜드 ‘굿윌’의 오르골 등 크리스마스 한정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도 20일까지 소공동 본점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 수입 주방용품과 홈데코 상품 등을 선보인다. 최근 3개월간 롯데백화점의 수입 주방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다.

호텔 레스토랑의 풀코스 요리를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롯데호텔은 이날 홈 파티를 위한 ‘홀리데이 갈라 앳 홈’ 상품을 출시했다. 이달 31일까지 시그니엘(서울, 부산)과 롯데호텔(서울, 월드)에서 스프와 스테이크, 디저트 등 6코스 식사를 포장 또는 배달 형태로 판매한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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