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1B 폭격기 괌에 배치…北·中 동시에 압박

입력 2020-12-07 17:35   수정 2020-12-08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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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B-1B 랜서 폭격기 편대를 괌에 새롭게 배치했다. 내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북한과 중국에 압박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전략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B-1B 편대는 태평양을 횡단한 뒤 일본을 거쳐 최근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B-1B 편대는 괌으로 이동하면서 일본 근해에서 항공자위대와 합동훈련을 했다. 전략사령부는 이번 배치가 2014년부터 시행한 폭격기 태스크포스(BTF) 임무에 따른 것이며, 인도·태평양 지역 국제질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억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B-1B 랜서는 B-52,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로 꼽힌다. 지난달에는 B-1B가 공대지미사일 ‘재즘(JASSM)’을 장착하고 비행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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