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성촉매, 배기가스 촉매 국산화 이어 수출 확대

입력 2020-12-07 15:05   수정 2020-12-07 15:06

희성촉매(대표 최창학·사진)는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1983년 4월 희성금속과 바스프(BASF)가 합작투자해 설립됐다. 현재 경기 시흥, 충남 당진 등에 제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제, 치과용 아말감합금 등이다.

희성촉매는 매년 1조원 초반대 매출과 600억~8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 중인 물량이 상당하다. 이 회사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환경보전 사업 중 핵심인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국내에서 처음 생산해 국내 촉매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유해성분을 무해성분으로 전환시키는 촉매는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정화용 촉매 장치를 개발해 국산화하고,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용 촉매를 보급해 환경오염 방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 수준의 친환경 자동차 촉매기술을 개발해 불모지였던 우리나라 촉매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화학 촉매 개발에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던 각종 촉매를 국산화해 외화 절감 효과를 이끌어냈다. 희성촉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미국, 폴란드, 브라질, 중국에 촉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와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써 최근 대규모 수출을 성사시켰다. 희성촉매 관계자는 “기술력으로 인정받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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