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614만명…47%가 월세

입력 2020-12-08 17:58   수정 2020-12-09 03:00

지난해 국내 1인 가구의 절반 가까이는 월세를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 가구는 국내 전체 가구의 30.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8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2020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발표했다. 각종 통계에서 1인 가구 관련 내용을 발췌해 재분류·가공한 자료다.

지난해 기준 1인 가구는 614만8000가구였다. 전체 가구(2034만3000가구)의 30.2%로, 처음으로 30%를 넘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27.2%) 이후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1인 가구가 전체 1인 가구의 18.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대(16.8%), 50대(16.3%), 60대(15.2%) 순이었다.

1인 가구의 주거 형태는 월세가 47.3%로 가장 많았다. 보증금 있는 월세가 38%, 보증금 없는 월세(사글세, 연세, 일세 등)는 9.3%였다. 그밖에 자가(30.6%), 전세(15.8%) 무상(6.3%) 순이었다. 1인 가구를 비롯한 전체 가구의 주거 형태가 자가 58.0%, 보증금 있는 월세 19.7%, 전세 15.1%, 보증금 없는 월세 3.3%인 것과 대비된다.

1인 가구의 연소득은 2018년 기준으로 2116만원이었다. 전년보다 2.6% 증가했으나 전체 가구의 36.3% 수준에 그쳤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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