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최저 지지율'에 靑 "일희일비 안해…심기일전 하겠다"

입력 2020-12-08 16:50   수정 2020-12-08 16:51


청와대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등의 영향으로 문재인 대통령(사진)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지지율은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기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심기일전해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심기일전하겠다…코로나 전시 상황, 유종의미 거둘 것"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취재진과 만나 "예전부터 지지율 관련 질문을 받으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라고 답변했는데 그 입장이 달라진 것은 아니다. 다만 심기일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최근 취임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불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등의 문제가 극에 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민석 대변인은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론이 많이 분석해 설명할 게 없을 것 같다"면서 "심기일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게 심기일전하는 것인지 답은 나와 있고 그렇게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상황이 지금 방역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한다"며 "문 대통령이 전날 국민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비상한 각오로 총력을 기울여서 조속히 확산을 차단한다고 했고, 공무원·군·경찰을 투입해 수도권 역학조사 역량 강화를 지시한 것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번 마지막 고비를 잘 넘겨 방역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한 발 앞서 변화에 대비해 실력으로 당당하게 코로나 이후 시대의 새로운 도전에 맞설 수 있도록 심기일전해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청와대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법률안 통과 절차나 현재 상황에 드릴 말씀이 없다.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어제 충분히 대통령께서 말씀이 있었다"면서 "추가적으로 입장을 내놓더라도 국회의 법안 처리가 끝난 다음에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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