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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가 젊을수록 매출과 순이익이 늘어나는 사례가 많았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기업 정보회사 도쿄상공리서치가 일본 기업 370만 곳의 CEO 연령별 실적을 분석한 결과, 30대 이하 CEO 기업의 49%가 전년보다 순익이 증가했다. 70대 이상의 CEO 기업 가운데 이익이 늘어난 곳은 41.8%였다. 매출이 늘어난 기업 비율도 CEO 나이가 30대 이하인 기업은 58.7%인 반면 70대 이상인 기업은 42.6%에 그쳤다.
경영진이 젊을수록 회사의 성과가 좋다는 통계가 나오면서 해외 기관투자가들도 젊은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하는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 헤지펀드 히비키패스어드바이저는 전자부품용 도금 약품 생산 세계 1위 기업인 일본고순도화학과 대형선박용 발전엔진 제조기업 다이하쓰디젤에 새로 투자했다. 일본고순도화학은 지난 6월 70~80대 임원으로 구성됐던 경영진에 48세인 고지마 도모다카 경영기획부장을 새로 발탁했다.
같은 시기 다이하쓰디젤에서는 올해 54세인 홋타 요시노부 사장이 새로 취임해 경영진의 연령을 10세 이상 낮췄다. 시미즈 유야 히비키패스 사장은 “젊은 경영자들은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이 과정에서 기술력 등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가 재평가받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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