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정난 몰린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활용법'

입력 2020-12-08 22:07   수정 2021-01-04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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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루브르 박물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나리자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경매 행사를 진행한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8일(현지시간) "오는 15일까지 모나리자 그림을 가까이 보고 싶은 방문객들을 경매 방식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를 통해 기회를 얻는 방문객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걸작인 모나리자 그림을 가까이 볼 수 있게 된다.

1503년에서 1506년 사이에 그려진 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예술 작품이다. 매년 전 세계의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나리자의 그림을 보러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했다.

코로나 19 이전의 방문객들은 보통 그림에서 3미터를 뒤로 떨어져서 감상해야했다. 또 수많은 인파 때문에 제대로 그림을 구경하기 힘들었다.

루브르 박물관 측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9000만유로(약 1100억)의 손실을 입게 됐다. 아울러 방문객 수는 75%까지 감소했다고 밝혔다.

루브르 박물관측은 고객 혼자서 모나리자를 관람할 수 있는 특권에 1인당 1만~3만유로(약1300만원~4000만원)의 가격이 매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루브르 박물관 측은 100만 유로(약 13억)의 수익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의 후원자들과 관계를 담당하는 얀 르 투허 씨는 "루브르 박물관은 전 세계 모든 대형 박물관처럼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박물관은 귀중한 예술 작품의 많지만 박물관 측은 부유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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