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코리아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스파크 에어드롭(무상 지급)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대표 가상자산 리플(XRP)의 '유틸리티 포크'(해당 가상자산을 보유한 수량만큼 일정비율로 새로운 가상자산을 무상으로 지급해주는 것)로 탄생한 스파크는 플레어 네트워크가 발행하는 토큰이다. 플레어 네트워크는 리플 원장에 스마트 계약 기능을 더하기 위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리플은 은행 간 이체 서비스를 위한 가상자산으로 2017년 발행됐다. 가상자산 통계사이트 코인마켓캡닷컴 기준 시가총액 3위(약27조원)를 기록하고 있다.
후오비 코리아에 따르면 리플은 10일 오전 0시 47분 기준 598원에 거래되고 있다. 11월 24일 857원으로 연 고점을 달성한 뒤 약 30%정도 하락한 상태에서 횡보중이다.
1월 21일에는 331원에서 연 고점까지 약 259% 상승하며 눈길을 끈 바 있다. 미국 주요 은행 중 하나인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리플넷 파트너 추가와 본사 이전, 스파크 에어드롭 등 이슈들이 리플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투자자들은 스파크 에어드롭에 주목하고 있다. 리플에서 하드포크(체인분리)가 아닌 유틸리티 포크가 단행된 적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보통 하드포크가 가상자산의 기존 네트워크와 노선을 달리하는 업그레이드라면, 유틸리티 포크는 기존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높이는 업그레이드다.
후오비 코리아는 스파크 에어드롭을 위해 오는 12일 오전 8시 정각 리플 입·출금을 중단하고 같은 날 오전 9시 정각 스냅샷을 촬영한다. 최소 10리플 이상 보유한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리플 보유자는 거래소별 공식에 따라 스파크 토큰을 받게 된다.
후오비 코리아는 에어드롭을 위한 리플 스냅샷 시점에 맞춰 투자자들의 이목을 다시 한번 집중시키기 위해 ‘스파크 에어드롭 기념 리플 입금 및 거래량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리플 입금 이벤트’와 ‘신규 가입자 대상 리플 거래 이벤트’로 구성됐다. 12월 10일 오전 0시부터 12월 11일 오후 11시 59분 59초까지 리플을 입금한 고객 가운데 선착순 총 550명에게 소정의 리플을 추가 지급한다. 단, 기간 안에 총 입금량에서 출금량을 제외한 순 입금량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12월 가입자 가운데 12월 10일 0시부터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 59초까지 리플 페어 마켓(XRP·KRW, XRP·USDT, XRP·BTC, XRP·HT)에서 거래하면 랜덤 코인을 받을 수 있다.
누적 거래 금액 1000 테더(USDT) 이상 회원 가운데 500명 한정으로 10 USDT 상당의 랜덤 코인을, 누적 거래액 1만 USDT 이상 회원 가운데 50명 한정으로 30 USDT 상당 랜덤 코인을 지급한다.
이영민 한경닷컴 인턴기자 20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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