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메리칸항공이 승객들을 위해 여행에 나서기 전에 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8일(현지시간) CNBC방송과 더버지 등에 따르면 아메리칸 항공은 최대 2주간에 이르는 격리 조치를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129달러에 자가 코로나19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뉴욕, 매사추세츠 등 여행객의 격리를 의무화한 지역으로 비행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승객들은 '레츠겟체크트(LetsGetChecked)'의 비강 면봉 등을 사용하는 코로나19 검사를 집에서 스스로 할 수 있다. 집에서 샘플을 채취해 택배 등으로 보내면 검사 결과를 알려준다. 렛츠겟체크트는 적어도 비행 5일 전에 코로나19 테스트를 주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렛츠겟체크트는 검체가 도착한 후 48시간 이내에 코로나19 감염 결과를 알려준다. 승객들에게 코로나19 자가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메리칸항공이 처음이다.
앞서 델타항공과 알리탈리아는 뉴욕 JFK 공항, 뉴저지 뉴어크 공항,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공항에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으로 가는 승객들은 여러 차례 코로나19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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