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포커스, 내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 개시”

입력 2020-12-10 08:48   수정 2020-12-10 08:49

SK증권은 10일 제노포커스에 대해 내년 초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임상을 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주요 제품의 수요가 늘면서 회사의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판단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제노포커스는 산업용 및 식품가공용 효소 전문 기업이다. 효소는 생물체 내 화학반응을 촉매하는 단백질을 뜻한다. 회사는 효소 외에도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소중 연구원은 “회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며 “주요 제품인 산업용 효소 파이토스핑고신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억원 적자를 지속했다. 연간 60억~70억원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비로 영업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회사는 내년 1분기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GF-103’에 대한 1상을 신청하고,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GF-103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Wet AMD)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그는 “GF-103은 활성산소(ROS)를 제거해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고 경구용 치료제로 편의성도 높다”며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 중 일부는 현재 시판 중인 ‘anti-VEGF’ 항체에 반응하지 않아 GF-103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현재 미국으로 전량 수출 중인 ‘Vitamin K2’가 내년부터 중국과 유럽 대리점을 통해 유의미한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Vitamin K2는 혈관 내 칼슘 축적을 억제해 심혈관 질환 개선 및 예방에 사용되고 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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