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소울' 개봉 연기 "내년 1월로 변경" [공식]

입력 2020-12-10 14:09   수정 2020-12-10 14:11


디즈니 픽사의 신작 '소울'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개봉을 연기했다.

10일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12월 25일 예정이었던 영화 '소울'의 개봉이 2021년 1월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의 현 상황을 고려해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히며 "영화 '소울'의 개봉을 기다려왔던 모든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소울'은 태어나기 전 세상에서 저마다의 성격을 갖춘 영혼이 지구에서 태어난다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 가드너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당초 11월 20일 북미에서 개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디즈니의 OTT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에서 12월 25일 공개하기로 했다. 디즈니플러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한국에서는 같은 날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결국 연기됐다.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 공식 초청작이자 두 번의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받은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아 연말 대형 기대작으로 꼽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내년 초에 볼 수 있게 됐다.

'소울'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올 연말 대작은 오는 23일 개봉하는 워너브라더스의 '원더우먼 1984'만 남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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