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1이 내년 창립 40년을 앞두고 인천 부평 본사를 송도 신사옥으로 이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대지면적 4621㎡, 지상 10층 규모의 송도 신사옥은 YG-1이 세계 절삭공구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포부를 담고 있다.
그동안 흩어져 있던 기술연구소와 기술교육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고객이 실제 원하는 제품의 설계부터 제조 및 시연까지 전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제조업계에선 드물게 스마트오피스 개념을 적용한 사무공간엔 ‘아이디어팩토리(창의역량실)’, 협업존, 라운지 등도 선보인다. 송 부사장은 “앞으로는 전 세계 고객사들의 생산성이나 제조원가, 가공 조건 등에 최적화한 ‘맞춤형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방향으로 기업 체질을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1981년 설립된 YG-1은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에 들어가는 금형 제품과 기계 부품에 필요한 절삭공구를 전문적으로 제조한다. 이 중 ‘엔드밀(금속·플라스틱 등을 가공하는 절삭공구)’ 분야 점유율 세계 1위, 드릴 분야는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279억원이었다. 수출 비중이 80%를 차지한다. 인천 서운산업단지에도 2만㎡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창업주인 송호근 YG-1 회장은 “신사옥 입주를 계기로 직원들의 창의적인 활동과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조직문화 혁신을 발판으로 절삭공구 시장에서 세계 1위를 목표로 신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했다.
이정선 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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