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기업 배당 사상 최대…저평가된 배당주 미리 '찜' 해야"

입력 2020-12-10 16:52   수정 2020-12-10 17:14


지난달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가 이달 들어 숨고르기에 들어가면서 배당주로 눈길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기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주가가 저평가된 배당주들을 선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금융정보업체인 팩트셋을 인용해 앞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있는 저평가 배당주 7개 종목을 소개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팬데믹) 기간 동안 급등세를 보였던 성장주들은 최근 경제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짐에 따라 에너지·유틸리티·소재 등 시클리컬 업종에 잠시 자리를 내준 상황이다.

CNBC는 “기업의 대차대조표가 점차 개선됨에 따라 내년에는 배당주 등 ‘잊혀진 주식’들이 다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S&P 다우존스의 하워드 실버블랫 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미 지난달 29개 미국 기업이 배당금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실버블랫은 “내년에는 기업들의 배당총액이 올해보다 4% 늘면서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4분기 들어 배당주를 둘러싼 낙관론이 커졌음에도 일부 배당주는 S&P500 지수 성과를 10% 가량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회사인 알트리아(MO)가 대표적이다. 알트리아의 배당수익률은 6.6%,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13.1%에 달한다. CNBC는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이 담배회사를 기피하면서 최근 랠리 기간 중 S&P500 성과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의류업체인 헤인즈브랜즈(HBI)는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의 하락을 경험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헤인즈브랜즈가 약 4% 양호한 배당수익률을 바탕으로 앞으로 8% 이상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봤다.

길리어드사이언스(GILD)와 도미니온에너지(D), 리얼티인컴그룹(O), IBM 등도 높은 배당수익률 대비 주가가 저평가된 종목으로 꼽혔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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