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0일 온라인으로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데이’ 행사를 열어 4대 미래사업 추진전략 및 중장기 투자계획 등을 공개했다. 내년에 자율주행 기능을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차량을 내놓고, 2024년 자동으로 주차하고 운전자가 필요할 때 스스로 돌아오는 차도 양산한다. 2025년엔 전고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를 시범 생산한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연구개발과 설비투자 등에 36조6000억원,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3조5000억원 등 2025년까지 60조1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전체 투자 규모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수준(61조1000억원)과 비슷하지만, 세부 내역에서는 미래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수소사업 투자 규모를 6000억원에서 4조1000억원으로 일곱 배 가까이로 늘렸고, 전동화부문 투자를 9조8000억원에서 10조8000억원으로 1조원 증액했다.
현대차는 2040년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친환경 차량만 판매하고, 2022년엔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되는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도병욱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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