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랜선으로 열린 ‘2020 청춘, 커피페스티벌’의 온라인 방문객 수가 누적 10만 명을 넘었다. 행사 이틀째인 11일에는 접속자가 몰리며 인터넷 홈페이지가 일시 다운되기도 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한 ‘2020 청춘, 커피페스티벌’은 한국경제신문사와 서울 송파구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커피문화 축제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10일과 11일 이틀간 비대면 온라인 토크쇼와 공연 등을 열었다. ‘인생은 여행, 청춘은 달고나’를 주제로 대한민국 커피산업대상, 29초 커피영화제, 랜선 커피여행, 랜선 커피클래스, 랜선 커피살롱, 랜선 청춘버스킹 등 10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지난 7일부터 온라인 기획전으로 연 커피 원두, 캡슐커피, 믹스커피 등 할인 판매 행사는 13일까지 계속된다. 이 행사엔 이디야커피, 폴바셋, 펠트커피,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매일유업, 빈브라더스, 닥터만커피 등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카페 공간을 이용할 수 없게 된 많은 사람은 이틀간 청춘 커피페스티벌 홈페이지에 접속해 원두와 기기 등 커피 관련 제품을 구매했다. 코로나 블루를 이겨낸 사연을 보내거나 댓글로 ‘청춘토크’에 참여하는 한편 저녁 시간대에 열린 랜선 콘서트도 함께 즐겼다.
김 대표는 “바리스타는 음료를 만들기보다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라며 “커피 한 잔을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전체의 10%에 그친다”고 말했다. 커피에 대한 전문지식이 많은 사람보다 사람을 만나서 즐거움을 얻고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 커피 일을 더 오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프릳츠는 김 대표의 이런 철학을 반영해 방문객 공간과 바리스타 작업 공간의 경계를 없앴다.
커피 외에 음악, 패션,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야 커피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조 작가는 “세상에 대한 관심이 많은 분들이 커피업계에서 리더로 성공하는 사례를 많이 봤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직원 채용 시 커피 외에 좋아하는 것을 꼭 물어본다”며 “어떤 것을 좋아하느냐보다 얼마나 어떻게 좋아해봤냐가 중요한 채용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보라/박종필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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