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말까지 수도권 신혼희망타운(분양형)은 11곳에서 총 512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2019년 한 해 동안 공급된 4033가구 보다도 많다.
지역별로 ▲위례신도시 293가구 ▲과천 지식정보타운 645가구 ▲고양 장항 1438가구 ▲고양 지축 386가구 ▲성남 대장 707가구 ▲수원 당수 672가구 ▲평택 고덕 330 가구 ▲의왕 초평 654가구 등이 있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에 특화해 건설하고, 전 가구를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2017년 정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첫 공개됐다. 2022년까지 총 15만호를 공급 할 계획이다. 임대 외에도 분양되는 물량이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기본자격은 신혼부부(혼인기간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무주택 구성원), 예비 신혼부부(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사실 증명) 등이다. 세부 공통자격으로 청약통장 보유(납입 횟수 및 가입기간 충족), 소득 및 자산 등의 기준도 맞아야 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선호도 높은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시세 대비 최대 반값 수준에 공급되는 만큼 관심이 뜨겁다”면서도 “소득 및 자산 초과 등으로 부적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격 요건을 꼼꼼히 따져보고 청약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단지명이 정해지는 등 공급이 구체화된 곳은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신혼희망타운 최초로 민간 건설사 브랜드를 사용하는 GS건설 시공 ‘위례자이 더 시티’다. 위례신도시 A2-6블록(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512)에 들어서며 총 800가구 규모다. 신혼희망타운 분양은 전용면적 46~59㎡ 293가구다. 이 외에도 공공분양 전용면적 74~84㎡ 360가구도 함께 선보인다.
과천 지식정보타운 S3, S7블록에서도 총 645가구가 공급된다. S3블록 전용면적 55㎡ 365가구, S7블록에서는 전용면적 46~55㎡ 280가구 규모다. 지구 내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신설역이 개통될 예정이다.
고양 장항지구에는 A4, A5블록을 합쳐 1438가구의 신혼희망타운 대단지가 공급 예정이다. A4블록 994가구, A5블록 444가구이며 두 곳 모두 전용면적 55㎡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장항IC를 통해 자유로 접근이 수월하다. 고양 지축지구에도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된다. A2블록에 전용면적 55㎡ 총 386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지하철 3호선 지축역이 가깝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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