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인정한 '지소연 클라쓰'

입력 2020-12-13 17:56   수정 2020-12-14 00:27

“스스로 놀랍고 자랑스러워요!”

한국 여자 축구 ‘에이스’ 지소연(29·첼시 위민·사진)이 연말을 맞아 세계적인 시상식 후보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 10일 지소연을 ‘2020 월드 일레븐’ 후보로 발표했다. 지소연은 앞서 지난달 말 FIFA가 발표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20’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건 지소연이 유일하다. 이달 초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도 포함됐다.

지소연은 “후보 발표가 연이어 나오면서 처음엔 같은 뉴스가 반복되는 줄 알았다”며 “얼떨떨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지소연은 세밀한 패스가 장점이다. 앞으로도 활약상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고, 세 번째 우먼스슈퍼리그(WSL)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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