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 ‘에이스’ 지소연(29·첼시 위민·사진)이 연말을 맞아 세계적인 시상식 후보에 잇따라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는 지난 10일 지소연을 ‘2020 월드 일레븐’ 후보로 발표했다. 지소연은 앞서 지난달 말 FIFA가 발표한 ‘더 베스트 풋볼 어워즈 2020’ 올해의 여자 선수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FIFA ‘올해의 선수’ 후보에 오른 건 지소연이 유일하다. 이달 초엔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도 포함됐다.
지소연은 “후보 발표가 연이어 나오면서 처음엔 같은 뉴스가 반복되는 줄 알았다”며 “얼떨떨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지소연은 세밀한 패스가 장점이다. 앞으로도 활약상이 기대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2014년 첼시에 입단한 지소연은 지난 시즌 13경기에서 6골을 기록했고, 세 번째 우먼스슈퍼리그(WSL) 정상 등극의 기쁨을 맛봤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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